2015 1103-4 신수썰
-스니: 계승서열 낮은 왕자
-보미: 신전의 성물(이자 신수)
-진영: 왕가의 성물(이자 신수)
1. 초대 왕가가 신수의 도움을 받아 제국을 건설했다고 전해 내려오는 왕가가 있음. 대를 이어오며 황실을 수호하던 신수에 대한 기록은 '...를 마지막으로 제국의 앞날을 위협할 존재들이 전부 사라졌으매 신수는 자신의 소임이 끝났음을 고하며 그들의 영지로 사라졌다'를 마지막으로 끊어져있었음.
그 후 오랜 평화가 이어지고, 무능력한 혹은 폭정을 일삼는 혹은 여색과 사치에 빠진 그게 아니면 전부다 해당되는 여러 황제들을 거치면서 제국은 흔들리기 시작함. 스니는 애초에 왕이 될 가능성이 낮기도 하지만 왕자리에 관심없었고 호기심이 많아서 왕자라는게 드러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수행인만 데리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즐기는 상황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왕가에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들을 알 수 있었음. 제국의 힘이 강력할때는 웅크리고 있던 피지배국들이 자신들의 힘을 키워가며 독립을 위한 발판을 만들고 있었고, 전쟁이 발발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걸.
서둘러 성으로 돌아온 스니는 자신을 환영하기 위해 열린 연회에서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고하지만 너무 오랜 평화에 젖은 가족들은 제대로 귀담아 듣지 않음. 답답해진 스니는 계속 설득하지만 스니를 고깝게 보는 일부 무리들은 오히려 스니가 불안을 조장해 뭔가 얻고자 하는게 아닌가, 다른 마음을 품은게 아닌가 하고 의심함. 그러면서 그리도 제국이 걱정되면 사라진 신수라도 찾아 데려오라며 비웃음. 기록에나, 그것도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를 고릿짝적 기록에나 있는 신수를 어디서 데려옴? 당연히 못할거 알고도 한 말이었음. 스니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왕위 계승 서열이 낮아서 추종 세력이 그리 크지 않았고-스니 덕좀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닌 스니라는 사람 자체에 끌린 사람들로만 이뤄짐- 저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며 스니를 비웃는 쪽은 제법 큰 무리였음. 스니가 가만히 있자 상대 무리는 더욱 기세등등해서 스니를 몰아붙임. 그렇게나 제국을 위하신다는데 어디 한 번 그 마음을 증명해봐라. 대외적으로는 여행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론 어디서 뭘했는지 누가 알겠느냐 등등. 아무말없이 듣던 스니는 그럼 신수를 데려오면 자신의 말을 믿어줄거냐고 물음. 상대는 옳다쿠나 하고 그러마, 함. 그러면 내가 데려오겠노라 말하고 스니는 연회장을 나가버림.
반쯤은 욱해서 던진 말이라 따라나온 측근들이 왜 그리 말하셨냐고 타박하며 안타까워하자 스니는 잠깐 후회함. 하지만 이미 던진 말,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함. 그나저나 뭘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담? 우선은 신수에 대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긁어내기 위해 왕실도서관을 뒤져보기로했음.
-신수의 외관은 머리가 2개달린 네발 짐승의 모습이며, 반절은 호랑이, 반절은 개호랑이의 머리와 개의 머리가 달린 거대한 백호.
-신수는 스스로 사라진게 아니라 신수가 혹 다른 집단(이나 나라)로 넘어갈걸 두려워한 왕가가 신관과 손잡고 겨울 숲의 얼음속에 봉인한 거였음. 신력을 흡수할 수 있는 성물로 신수의 신력을 뽑아내고 육체를 얼음속에 봉인함. 성물은 총 2개로 하나는 궁에, 하나는 신전에 보관하기로 함. 봉인을 풀려면 신관과 왕가의 직계 혈족이 봉인에 사용한 2개의 성물을 가지고 와야 가능함. 이후에 왕권 강화를 위해 왕가가 신전에 화재를 내고 그 난각각의 성물은 신수가 없어지고 조금씩 약해지던 신관 세력은 이유모를 화재로 주요 신관들이 죽고 신전이 소실되면서 급격히 붕괴되어 사라짐. 시
-성물에 봉인되어있던 절반의 신력이 실체화된 보미는 처음에 스니가 왕자인지 모르고 만남. 나중에 알고 보미 잠시 갈등. 그러나 해피앤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