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05 주간아썰
주간아 촬영이 끝나고 서로 오가는 인사하면서 두리번거리는 눈에 데프콘형이랑 형돈형이 잭슨에게 가서 안아주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엔 나 서운해요,라고 적혀있던 얼굴에 웃음기가 다시 도는 걸 보고서야 마음이 놓였다. 친하고 편한 사이라 오히려 짓궂게 대했던 두 형들임을 알지만 거듭될수록 시무룩해지는 잭슨의 표정이 눈에 밟혀 촬영 내내 신경쓰였더랬다. 왕게임에서 복수 대상인 유겸 외에 굳이 껴넣을 필요 없는 잭슨을 지목한 이유로는 놀리려는 마음도 없었다곤 못하겠지만 자꾸 두 형들한테 커트당하는 애를 챙겨주려는 의도가 더 컸다.
다음 스케줄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차를 타러 다 같이 건물 밖으로 이동하는데, 평소답지 않게 혼자서 앞서 가는 어깨가 축 쳐져있다. "야 잭슨아." 잰 걸음으로 다가가 어깨에 팔을 두르며 얼굴을 살피자 그럭저럭 괜찮아지나 싶었던 표정이 다시 시무룩하다. "야 왜그래. 아직 삐쳤어?" "나 안 삐쳤다." "에이, 삐쳤는데?" "..." 아, 화났을 때 삐쳤냐고 하면 더 화나던데. 실수했나? 어쩐지 얼굴이 더 어두워진거 것 같은 느낌에 얼른 끌어안고 토닥이며 말했다. "야 형들이 니가 편해서 그런거야 임마. 봐봐, 봐봐. 끝나고 너만 안아주셨잖아. 우리는 다 인사만했어." 미미하게 떨리는 입꼬리. 조금만 더 하면 될 거 같은데. " 에이 잭슨 뭐 먹고 싶어? 고기? 고기사줄까?" "...나 아까 진짜...한우먹고싶었어. 싶었는데," "그래 그래. 시간 나면 가자." "예쓰! 역시 재범형 밖에 없어." "재범형 나도!" 귀도 밝은 뱀뱀이 재빨리 끼어들었다. "넌 아까 왕하면서 먹었잖아. 잭슨은 못먹었으니까." 뱀뱀을 달래는 사이 잭슨은 유겸한테 다가가 아까 댄스왕 뽑을 때 춤 멋졌다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었다. 아, 이제 좀 평소의 잭슨같았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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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풀렸어?" "어 나 아까 진짜...서운했는데...근데 재범형이 그때 나 안아주고 고기도 사준다고 하고 그래서 괜찮았어. 근데 나 진짜 부탁하나 있는데 해도 돼?" "어, 해." "이 기회 김에..." "안돼 그건 안돼. 너 내가 그거 컨셉으로 가져가지 말라고 했지." "아니 이거는 언락 그거 아니야." "그럼?" "그냥...나한테도 애교 한번 해 줄 수 있나..." "..." "아까 유겸한테 한거처럼 잭슨오ㅃ...워워워워 스탑 스탑 형 장난이야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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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지난 일이지만 주간아보면서 짠내났던 스니를 보며 짠내났던 내 마음 자체 힐링.
원래 쓰려던건 주간아 끝나고 축쳐진 스니가 신경쓰여서 보미가 달래주는데 그거 보면서 다 풀린 스니가 자기 아직 덜풀렸는데 형이 부탁하나만 들어주면 풀릴거같다고 함.뭐냐고 물어본 보미한테 용기(가 아니라 객기)낸 스니가 살살 눈치보면서 자기한테도 잭슨오빠 넣어서 애교 해달라고 폭탄을 던지고...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랬다간 입은 웃지만 눈은 안웃으면서 단호히 헤드락을 먹일 보미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의 둘을 보면 이를 악문 표정일지언정 해주는 보미도 꿈은 아닌거 같다(꿈입니다)
애들 말투 너무 어렵다. 특히 슨이 말투TT